朝鲜祖国和平统一委员会发言人强调对话的门是敞开着的
(朝中社 1月14日 平壤电)
祖国和平统一委员会发言人就(该会)朝鲜民主主义人民共和国政府、政党、团体联合声明向南方提议进行包括当局会谈在内的对话,采取(一系列)善意的措施,14日回答朝鲜中央通讯社记者提出的问题如下:
朝鲜民主主义人民共和国政府、政党、团体联合声明发表后,为实现其中阐明的重大提案,以发言人谈话向南方正式提议对话,接连发出含有实际业务措施的(几份)通知书。
我方通过通知书提议:旨在当局会谈的业务接触于1月27日举行,被中断的红十字会谈于2月1日、开城工业区会谈于2月9日、重开金刚山观光会谈于2月11日分别举行。
与此同时,作为善意的措施,(我们)根据12日起重开板门店红十字联络通道、解除对位于开城工业区的北南经济合作协议事务所的冻结、重新开始工作的通知,采取了(一系列)实际措施。
我们的这次对话提议没有任何(先决)条件,不但具体地表明了对话日期和场所等,而且提议的形式与程序也充分具备,所以南方没有任何理由不能接受。
我们积极的对话提议和(一系列)有诚意的措施들如今得到包括南朝鲜各阶层在内的全体同胞与全世界的巨大支持并引起共鸣。
然而,南朝鲜当局从一开始就不但搬出这样那样的借口没有立即响应我们的提案,而且不管三七二十一只顾重复“看不到诚意”一语,予以否定。
就是对我们善意的措施,(南朝鲜当局)显示出冷淡的态度:对重开板门店红十字联络通道勉强应承,而对重新开展北南经济合作协议事务所的工作搬出不当的借口还没派出南方人员,甚至连建筑物都不准使用。
于是,我们做出了那么善意的提议,倒算是被羞辱。
说起“诚意”,再不会有比我们为打开朝鲜半岛形成的难局、解开北南关系、不加任何前提条件、可以随时随地与任何人见面的提案更包含真情实意的了。
相反,南方连对话场合都不出面,就先怀疑和提(前提)条件,侈谈“诚意”、“伪装和平攻势”等等的态度才不能视为有诚意的,这是不消说的。
我们通过联合声明提议终止互相诽谤中伤、不搞刺激对方的行动,并为将之实现而积极努力。
相反,南方对我们的诽谤中伤和刺激我们的行动日益加剧。
到底有诚意是谁,没有诚意的是谁?
南朝鲜当局谈论什么“反建议”,但我们还未曾得到南方当局的任何正式提案,也(对之)一无所知。
我们的立场是,别在背后装蒜,先出来(参加)对话,将所有问题都摆到台面上议论。
只要打开心扉,虚心坦率地对坐,就不会有什么问题是解不开的。
要是斗嘴,我们要说的话更多,但我们目前最大限度地自制。
南方不要因多余的疑惧心理搞砸事情为好。
对话的门是敞开着的。
南方现在也不晚,应当摆正心态和姿势,诚恳地响应我们的对话提议和善意的措施。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강조
(평양 1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련합성명에 따라 남측에 당국회담을 비롯한 대화들을 제의하고 선의의 조치를 취한것과 관련하여 14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정당, 단체 련합성명이 나간후 그에서 천명된 중대제안을 실현하기 위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담화로 남측에 대화를 공식 제의하고 련이어 실무적조치들을 담은 통지문들을 보냈다.
우리측은 통지문들을 통해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1월 27일 개최하며 중단된 적십자회담을 2월 1일에, 개성공업지구회담을 2월 9일에, 금강산관광재개회담은 2 월 11일에 각각 재개할것을 제의하였다.
이와 함께 선의의 조치로서 12일부터 판문점적십자련락통로를 다시 열며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동결을 해제하고 사업을 다시 시작할것을 통지한데 따라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하였다.
우리의 이번 대화제의는 아무런 조건부도 없으며 대화 날자와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있을뿐아니라 제의의 형식과 절차도 충분히 갖추었으므로 남측이 받아들이지 못할 하등의 리유도 없다.
우리의 적극적인 대화제의와 성의있는 조치들은 지금 남조선각계층을 비롯한 온 겨례와 전세계의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처음부터 우리의 제안에 대해 이구실저구실 대면서 선뜻 응하지 않았을뿐아니라 무턱대고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부정해나서고있다.
우리의 선의의 조치에 대해서도 판문점적십자련락통로를 여는데는 마지못해 응해나오고 북남경제협력협의사무소사업을 다시 시작하는데 대해서는 부당한 구실을 내세우면서 아직 남측인원들을 내보내지 않고 건물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으로 랭담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이로하여 우리는 그처럼 선의적인 제의를 하고도 도리여 욕을 보는격이 되였다.
《진정성》으로 말하면 조선반도에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북남관계를 풀기 위해 아무 전제조건없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만날수 있다는 우리의 제안처럼 진정이 담긴것은 없을것이다.
반면에 대화마당에 나오지도 않고 의심과 조건부터 앞세우면서 《진정성》이니, 《위장평화공세》니 하는 남측의 태도야말로 진정성이 있는것이라고 볼수 없음은 두말할것도 없다.
우리는 련합성명을 통하여 서로의 비방중상을 중지하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말것을 제의하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
반면에 남측에서는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과 우리를 자극하는 행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있다.
도대체 진정성이 있는것은 누구이고 진정성이 없는것은 누구인가 하는것이다.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역제의》에 대해 말하고있는데 우리는 남측당국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정식 제안을 받은것이 없거니와 알지도 못하고있다.
우리의 립장은 뒤에서 딴전을 부리지 말고 일단 대화에 나와서 모든 문제를 다 탁상우에 올려놓고 론의해보자는것이다.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하게 마주앉으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을것이다.
말할내기를 한다면 우리가 할 말이 더 많지만 우리는 지금 최대로 자제하고있다.
남측은 공연한 의구심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는것이 좋을것이다.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남측은 이제라도 마음과 자세를 바로가지고 우리의 대화제의와 선의의 조치에 성근하게 호응해나와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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